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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4강플레이오프 1차전 4월15일 DB vs KCC 경기 리뷰
안녕하세요. 어제 열린 DB와 KCC의 1차전 경기 리뷰해볼게요.
이번 시즌 1위를 기록한 DB는 용병인 로슨을 비롯하여 정규리그 MVP 알바노, 강상재, 김종규, 박인웅등 팀 조직력 뿐 아니라 개인 능력에서도 출중한 선수들이 많습니다. 반면 KCC는 시즌 전 최준용을 영입하면서 슈퍼팀이라고 블렸지만 시즌 성적은 5위에 그치면서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죠.
하지만 절치부심한 KCC 6강 플레이오프에서 SK을 3-0으로 3게임 모두 가비지 경기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이에 DB팬들은 많은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단기전 KCC 너무 무섭다. DB 잘할 수 있겠지? 등의 속마음을 쏟아냈습니다.
그리고 1차전 팬들의 우려대로 경기는 DB가 내줬을까요? 네 1차전 KCC가 95-83, 12점차로 이겼습니다. 꽤나 쉽게 이겼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나름 두팀의 경기가 박빙일 거라 생각했지만 1쿼터 벌린 점수차를 DB가 줄이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스코어보드
경기기록
1쿼터 먼저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펼치던 DB는 KCC의 3점을 막지 못하며 1쿼터에만 11점을 내주게 되었는데요. 경기를 보면서 리바운드는 거의 KCC선수들이 따내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KCC선수들이 어떤 마음 가짐으로 나왔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였어요. 경기내내 리바운드가 42-24로 거의 2배 가까이 KCC가 잡아냈습니다. 이는 KCC의 얼리오펜스를 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죠. 그렇기에 얼리오펜스가 잘 됐고, 야투유일 좋았습니다.
게다가 충분한 휴식을 취한 KCC 3점슛 성공률도 좋았는데요. 45%라는 놀라운 기록이네요. 다만 양팀 모두 자유투에서는 이상하리만큼 좋지 못했습니다.
DB 선수기록
로슨이 27득점하며 분전했습니다. 야투, 3점 성공률도 매우 좋았고요. 하지만 심판 판정에 불만이 많은 표현을 보여줬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김주성감독은 로슨을 24분만 기용하며 2차전을 대비했습니다.
알바노 선수 31분 뛰며 12득점 올렸는데요. 정규시즌 MVP라고 하기엔 살짝 아쉬웠습니다. 알바노 역시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며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 외 박인웅 선수 시즌 3점 성공률 1위죠. 10개 던져 4개를 성공시키며 14득점 올렸습니다. 36분 출장한 강상재 선수는 이렇다 할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아쉽게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KCC 선수기록
1쿼터 선발로 출전한 알리제 존슨이 5분만에 발목 부상으로 교체되며 이후 모든 시간을 라건아가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경기 후 절뚝이는 알리제 선수가 카메라에 잡혔는데요. 2차전 부터 출전이 어렵다면 KCC는 큰 전환점이 될 것 같습니다.
1차전이야 휴식이 충분해서 라건아 선수가 이후 시간을 잘 소화했지만 2차전부터는 분명히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입니다.
라건아 선수는 34득점, 19리바운드를 올리며, 전성기 못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번 시즌 후 FA이기 때문에 경기력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모습인듯 보였습니다.
라건아 국내선수 관련 이슈는 아래 글을 참조해보세요.
그외 최준용이 15득점, 송교창으 22득점올리며 KCC에이스는 허웅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였습니다. 경기전 감독인터뷰에서 DB의 김주성 감독은 허웅을 막겠다는 인터뷰를 했는데 허웅 중요할때 득점올리며 좋은 모습이였지만 송교창, 최준용등 다른 선수들이 활약도 대단했습니다.
또한 KCC의 약점인 1번을 항상 이야기 하는데 켈빈 에피스툴라가 30분 동안 뛰면서 제대로 활약했습니다. 물론 턴오버도 종종 보여 아직은 그래도 좀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1번 이호현 선수는 9분가량 소화했는데 슛이 에어볼 난다던가 어이없는 실책이 나오면서 팀 분위기를 망쳤는데 그때마다 전창진 감독이 바로 교체하며 팀 분위기를 떨어뜨리지 않으려는 모습이였습니다.
아직도 컨디션이 올라오지 못한 선수가 있었는데 이승현선수였습니다. 부상여파인지 슛이 전혀 말을 듣지 않더군요.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슈가 많아 이승현선수가 해줘야 할텐데 이 부분 역시 KCC에게는 리스크로 다가 올 것 같습니다.
다음 경기 예상, 일정
2차전은 DB홈 원주에서 4월 17일 오후 7시에 열립니다. KCC 플레이오프 4연승인 만큼 기세가 무섭습니다. 2,3차전 무난하게 이기고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