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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KCC 알리제 존슨 태업? 출전거부? 출전거부 이유는 뭘까?
1. 알리제 존슨 프로필
96년생으로 29살입니다. 미국태생으로 201cm, 96kg입니다. 국내무대에는 이번 시즌 처음 선보였는데 스몰포워드인 용병으로 KCC에서는 파워포워드, 센터 포지션을 보고 있습니다.
알리제는 미주리 대학교를 거쳐 2018년 NBA 2라운드 50번째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지명되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까지 포인트가드 포지션을 소화했는데 키가 갑자기 크면서 파워포인트로 포지션 변경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드리블도 좋은 편입니다. 시즌 초 3점 슛도 꽤 잘 들어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최근에는 많이 던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슛이 안 들어가기 시작하거나 3점 롤은 다른 선수에게 맡기라는 지시를 받은 것 같습니다.(NBA 통산 3점 슛은 22.73%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리바운드 후 빠른 속공으로 공을 치고 올라올때 KCC 다른 선수들과 시너지가 좋고 탄력이 좋아 리바운드, 돌파, 레이업등 강점이 있지만 프레임이 얇은 편이라 센터포지션에서 피지컬 좋은 선수들과 맞붙었을 경우 특히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이번 시즌 19분 42초 뛰며 평균 14점, 9.57개의 리바운드를 잡고 있네요.
2. 2월 4일 KCC vs 삼성
2월4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혈전을 펼쳤는데 KCC가 패하고 말았습니다. 라건아 선수의 5 반칙 퇴장 이후 삼성의 코번선수를 막지 못해 패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알리제 선수는 2분 31초를 뛰며 2득점 올렸는데요. 그런데 라건아 선수가 5 반칙 퇴장 후 알리제 선수가 출전하지 않아 팬들이 왜 알리제 나오지 않는지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경기 후 감독인터뷰에서 전창진 감독은 알리제가 출전하지 않겠다라는 말만 전하며 그 이유에 대해서 궁금증을 키웠습니다.
3. 알리제 존슨 출전 거부 이유는?
2019년부터 감독을 맡고 있는 전창진감독 이후 용병은 항상 이슈가 있었는데요. 1옵션 외국인선수로 라건아가 2020년부터 활약하고 있고 2 옵션 용병으로 2020년 타일러 데이비스, 21년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22년 론대 홀리스 제퍼슨이 있었는데 타일러 데이비스, 론대홀리스 제퍼슨 다 감독(구단)과 불화가 있던 선수들이 네요.
한 가지 안타까운 건 지난해 론대 홀리스 제퍼슨과 거의 데칼코마니 수준으로 비슷하네요. 출전시간 보장받지 못하고 센터 포지션도 아니고...
알리제 존슨이 출전 거부한 이유는 작년 론대 홀리스 제퍼슨과 같은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팀에서는 맞지 않는 포지션을 소화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맞추려다 보니 자기 능력보다 안 좋은 경기력을 보이게 되고 출전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 오는 겁니다. 그러면 선수는 조급해지기 시작하죠. 2 옵션으로 전략하면 타 외국 리그에서 당연히 호출받지 못하고 KBL에서도 그냥 그런 선수로 인식되겠죠. 알리제는 이번이 처음 해외리그에서 뛰는 선수인데 그것도 아시아 4류 정도 되는 나라에서 출전시간도 보장받지 못한다는 것에 답답함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4. 알리제 존슨 교체하나?
프로구단에서 경기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은 나가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KCC는 부상선수도 많은데 외국인선수까지 태업논란으로 순위 경쟁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구단에서 이런 분위기를 감지하고 미리미리 알아보고 있었더라면 일주일 내에라도 다른 선수로 교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안양 정관장 자밀윌슨 선수가 교체 기사 뜨고 3일 만에 들어왔죠) KCC는 과연 어떨지 궁금하네요. 다른 어떤 선수가 올지 기대됩니다.
다만 우려스러운 점은 론대홀리스제퍼슨, 알리제존슨처럼 포워드형 용병은 버티기 힘들 것 이란 것입니다. 제발 용병 좀 잘 뽑았으면 좋겠습니다.
알리제 존슨이 교체된다면 지난해 모비스 야노시케에 이어 컵대회 MVP 외국인 선수가 교체되는 징크스를 남기게 되겠네요. 컵대회 우승 이후 MVP인터뷰 보면서 성격도 좋고 외국인 같지 않은 워크에식에 좋은 선수로 생각됐는데 아쉽습니다. 다른 리그로 가게 된다면 론대처럼 좋은 활약 있길 기대하겠습니다.